싹쓰리 돌풍
MBC예능프로 '놀면붜하니'를 통해 '싹쓰리'가 데뷔했고, 역시 예상대로 데뷔를 시작으로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. 이효리(린다 지), 비(비룡), 유재석(유두래곤)의 이 프로젝트 그룹은 이름처럼 코로나 19로 침체된 방송과 가요계를 싹 쓸어 버리는 중입니다.
싹쓰리의 데뷔곡들은 ‘다시 여기 바닷가’는 멜론차트(24시간·일간차트 기준)와 플로차트에서 1위, 지니 차트(실시간·일간차트 기준)와 벅스차트(실시간·일간차트 기준)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. 이 곡은 이효리의 남편, 싱어송라이터인 이상순의 곡으로 이효리와 지코가 가사를 붙였습니다.
싹쓰리 인기 비결
싹쓰리의 인기 비결은 이효리, 비, 유재석이라는 초 A급 연예계 멤버라는 이유 외에도 대중이 목말라하는 향수를 자극한 것이 주요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.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 흐름을 요약하는 움직임은 꾸준히 있었지요. 에이치오티(HOT), 젝스키스, 에스이에스(SES) 등을 무대에 세웠고, 과거 <무한도전>(MBC)의 ‘토토가’(2014~2018년 ‘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’ 프로젝트)와 최근의 <슈가맨>(JTBC) 등이 있었습니다.
하지만 이것들과 싹쓰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 음악을 회상하고 소환하는 것에 그친 지난 프로그램과는 다르게, 싹쓰리는 새로운 음악으로 현재에 재해석하여 ‘그때 그 시절’을 새롭게 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.
그래서 신선하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. 현재 10, 20대 들에게도 빛바랜 복고 음악이 아니라 새롭게 해석된 90년대 2000년 초반 음악이라서 이렇게 단숨에 정상을 차지 할 수 있었겠지요.
역시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, ‘향수를 자극한다’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. 비는 최근 온라인 팬미팅에서 인기 비결에 대해 “30~50대의 향수를 자극한 것 같다”며 “10∼20대는 우리가 하는 이 놀이 자체를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”고 말했습니다.
또한 음반시장의 빈틈을 스마트하게 노렸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.
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“최근 몇 년 동안의 가요계 트랜드를 보면, 여름에 흥겹게 들을만한 ‘여름 시즌송’이 없었다” 이것을 지적했지요. 그런 이유로 “시즌송은 수명이 짧고, 특히 댄스곡은 경제성에서 발라드에 밀려 제작이 잘 안되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지만, 싹쓰리는 이 지점을 잘 파고들었다”고 할 수 있겠네요.
이참에 싹쓰리가 해외 차트에도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흥분하게 되었는데요. 홍콩과 타이완 마카오 싱가포르까지 사랑받는 K팝 임을 입증했는데, 이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"비룡 형 싹쓰리 발판 삼아 정말 월드 가나요"
"자랑스럽다" "노래가 너무 좋아서 차트에 오를 수 밖에" "1일 1싹쓰리중" 등등 좋은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